남자 대표팀 박기원 감독과 문체부 김대현 체육정책과장은 지난 4일 서울 용산의 국방부를 직접 방문해 국방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감독으로부터 "한선수는 아시안게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는 설명을 전해들은 국방부는 한선수의 훈련과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최대한의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복무중인 한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 허용에 대한 국방부의 전향적인 조치에 배구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일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부처간의 장벽을 허문 정부의 모범적인 행정이라는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일 처음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해 정부 유관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고,군이 바통을 넘겨받아 마침표를 찍은 민·관·군 합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